흑백요리사2 출연진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흑수저 셰프와 백수저 셰프가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시즌2 기본정보와 출연진·심사위원 구성을 보면, 실력 대 브랜드, 현장 대 미디어라는 계급 전쟁의 그림이 더 선명해진다.
다만 최근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등장하는 백종원을 보며, 많은 시청자가 느끼는 불편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뇌과학·심리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인지부조화의 신호에 가깝다. 심사위원이 갖는 신뢰의 권위를 그에게서 느낄 수 있을까?

CHAPTER 1 — 흑백요리사2 요리 계급 전쟁 , 기본정보 한눈에 보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한 줄로 요약하면 “흑수저 셰프 vs 백수저 셰프”의 요리 서바이벌이다. 제대로 된 간판도, 방송 출연도 없이 주방에서 버티던 흑수저 요리사들과, 이미 이름값과 브랜드를 가진 백수저 셰프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같은 메뉴로 맞붙는다. 단순한 레시피 대결이 아니라, “누가 이 시대의 요리 계급을 뒤집을 수 있는가”를 묻는 포맷이다.
흑백요리사2는 시즌1에서 보여줬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계급 전쟁이라는 콘셉트를 더 노골적으로 밀어붙인다. 흑백 팀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참가자들의 사연과 현실이 전면으로 끌려 나온다. 그래서 이 예능을 검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기본정보”, “출연진·심사위원”, “백종원 합류 여부” 같은 키워드를 함께 찾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백종원은 하차 없이 흑백요리사2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원산지 논란, 식자재 유통기한 논란, 가격논란, 지역 축제 관련 논란과 지역 농지 불법 전용 논란까지 논란의 중심인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혹은 백종원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누군가를 심사할 자격이 있느냐의 권위의 오류가 발생한다.

CHAPTER 2 — 출연진·심사위원 구도: 흑수저 vs 백수저 요리 계급 지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가장 큰 재미는 출연진과 심사위원 구도에서 나온다. 한쪽에는 현장에서 손발로 버텨온 흑수저 셰프들, 다른 한쪽에는 방송 출연, 유명 식당, 프랜차이즈 경험까지 갖춘 백수저 셰프들이 서 있다. 이름부터 “흑백요리사2”인 만큼, 출연진 구성 자체가 계급과 불균형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
심사석에는 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름, 백종원이 자리한다. 백종원은 요리사이자 기업가, 방송인으로서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옆에는 다른 셰프·요리 전문가·게스트 심사위원들이 앉아 맛·구성·대중성을 기준으로 메뉴를 평가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유난히 백종원의 표정과 한마디에 오래 머문다. 결국 “누가 이 라운드에서 살아남는가”보다 “백종원이 어떻게 말했는가”가 더 크게 회자되는 구조다.
문제는, 이 구조가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의 메시지와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방송은 “계급을 뒤집는 흑수저들의 반란”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이미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심사위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그 심사위원이 최근 여러 윤리·도덕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고 느끼는 시청자에게, 이 장면은 단순한 예능 구성이 아니라 묵직한 질문으로 들린다.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 백종원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평가할 자격이, 정말 있는 걸까?”

CHAPTER 3 — 요리 계급 전쟁이 비추는 한국 사회: 계급·불평등·인정욕구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보다 보면, 이게 단순히 요리 예능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된다. 출연진들의 자기소개는 거의 항상 비슷한 패턴으로 시작된다. “나는 왜 이 계급에서 시작해야 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이 무대에서만큼은 인정받고 싶다”는 고백들. 이 말들은 현실에서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리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 중 하나로 ‘사회 비교’를 꼽는다. 우리는 늘 나보다 위·아래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가늠한다. 흑수저 셰프들이 백수저 셰프를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 그리고 그 반대 방향의 감정은, 한국 사회의 계층·소득·학벌·지역 갈등과 그대로 겹쳐진다.
그래서 흑백요리사2는 시청자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흑수저 출연진이 백수저를 이기는 순간, 우리는 현실에서 쉽지 않았던 “역전” 장면을 잠깐 대신 경험한다. 반대로, 백수저가 또 이길 때 느껴지는 허탈감은, “원래 가진 사람이 더 유리한 게임”이라는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이 포맷 자체는 분명히 흥미롭고, 사회적인 질문을 잘 던지는 예능이다. 문제는 이 구조 안에 서 있는 사람들의 윤리·도덕성이 어느 정도 선에서 관리되어야 하는지다.

CHAPTER 4 — 논란 이후에도 나오는 백종원: 왜 ‘불편한가’
많은 시청자는 이미 알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백종원을 둘러싼 여러 윤리·도덕 관련 논쟁과 기사들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내용과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전만큼 온전히 응원하기 어렵다”는 정서는 꽤 널리 퍼져 있다. 그럼에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그는 여전히 심사위원석에 앉아 출연진을 평가한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많은 시청자가 느끼는 첫 감정은 솔직히 말해 “불편함”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어색함을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부른다. 한쪽에는 “맛·사업·방송에 능한 능력자 백종원”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 다른 한쪽에는 “윤리·도덕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라는 정보가 있다. 이 둘이 충돌할 때, 뇌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자신을 설득한다. “그래도 공이 더 크잖아”, “일은 일이고, 사적인 건 사적인 거지” 같은 문장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여기에 ‘도덕적 라이선스(moral licensing)’라는 현상도 얹힌다. 과거에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 우리는 더 관대해지고, 어느 정도 잘못은 눈감아줘도 된다는 마음의 면허증을 발급한다. 골목식당, 자영업자 컨설팅, 기부 이미지 등으로 쌓인 백종원의 공로가 이런 라이선스를 강화시켰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사실이, 공인의 윤리·도덕 기준을 영원히 덮어주는 만능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또 하나, 우리는 백종원을 그냥 셀럽이 아니라 일방향이지만 친근하게 느끼는 ‘아는 사람’처럼 받아들여 온 시간도 길다. 이런 관계를 파라소셜 관계라고 부른다. 이 관계가 깊을수록, 뇌는 “내 편”에게 더 관대해진다. 똑같은 논란이라도, 내가 좋아하던 사람에게는 한 번 더 참작 사유를 찾는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권력과 계급을 비틀어 보는 예능”인데, 논란의 중심에 선 권력자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심사석에 앉아 계급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상황에서 “예능이 불편하다”가 아니라 아주 직접적으로 “백종원이 불편하다” 쪽에 가깝다. 포맷과 출연진, 열심히 준비한 요리사들을 향한 애정과 별개로, 윤리·도덕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력과 평가의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모습은 시청자의 인지부조화를 더 심하게 자극한다.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설명하면 이해는 되지만, 이해된다고 해서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 구조에서는, 솔직히 말해 하차하는 것이 맞다고 느낀다.

CHAPTER 5 — 논란 있는 예능을 볼 때, 시청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기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둘러싼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프로그램 자체는 흥미롭고, 출연진의 노력은 눈에 보이고, 요리 계급 전쟁이라는 콘셉트도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보는 내내 “이 사람이 이 자리에 계속 있어도 되나?”라는 불편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불편함을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보다”라며 덮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인지부조화, 도덕적 라이선스, 파라소셜 관계를 알고 나면, 적어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불편한 건 이상한 게 아니라, 내 뇌와 마음이 나름의 기준을 잃지 않으려고 버티는 중일지도 모른다.” 예능을 계속 볼지, 보지 않을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다만 최소한, 어떤 사람에게 더 관대해지고 있는지, 어떤 장면에서 더 불편해지는지 정도는 스스로 인식한 상태에서 선택하는 편이 건강하다.
나는 이 글에서 분명하게 한쪽에 선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라는 포맷과 상관없이, 지금 이 타이밍에 백종원이 그대로 심사석에 앉아 있는 그림은 불편하다. 그리고 이 불편함은 시청자의 기분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책임, 공인의 윤리 기준에 대한 최소한의 감각이라고 믿는다.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잘못에 대해 분명한 거리를 두는 사회가 건강하다.
예능은 언제든 끄면 그만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참아주고, 무엇에는 선을 긋는지는 결국 우리 자신의 얼굴을 만든다. 흑백요리사2에서 흑수저와 백수저가 부딪히는 장면을 보며, 나는 오늘도 조용히 이렇게 묻게 된다. “지금 내 불편함, 이건 틀린 게 아니라 아직 살아 있는 나만의 기준일지도 모른다”고.
흑백요리사 시즌1 처럼 재미있게 볼 수 없을것 같아 아쉬운건 나뿐일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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