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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리포트 9편 자신을 위한 선물

by 꼰대가랬숑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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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Gabrielle Henderson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자신을 향해서는 한 없이 여유있고, 관대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괴롭고 힘이 들어

매일 울며 잠들면서도 당신은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고, 비싼 술과 밥을 먹는다. 아닌가? 

 

자신을 위한 선물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가장 먼저 하는 짓

동업이 되었든, 혼자 하든 어렵게 창업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이제 슬슬 방탄 마인드를 생성하기 시작한다.

방탄마인드는 힘들게 일한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그랬고, 주위의 선.후배가 그랬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다.(그러나 얼마나 있을까?) 창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제일먼저 차가 바뀐다. 그것도 고급 수입브랜드일 경우가 많다. 고생한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그 보상은 끝도 없이 생겨난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날에는 술로, 일이 잘 풀리는 날에는 선물로, 어떤날은 영업을 핑계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아니면 반박해도 좋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하는짓 6

1.차를 산다. (수입차일경우가 많더라)

2.명품 브랜드 구매가 늘어난다.

3.여행이 잦다.

4.취미 활동에 심취한다.(골프, 헬스, 테니스, 도박 등등)

5.술자리가 잦다(영업을 핑계로 하는 경우가 많다)

6.이성 친구, 사람, 애인을 만든다.

 

이중 2개이상 해당된다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길 권한다. 

 

 

사치하는 이유

사실,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일이다. 일 하는 사람들이 받는것은 작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큰돈이 나가기 때문에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운것이다. (받는 사람은 400만원, 주는 입장은 4000만원 받는 사람은 적다 생각할테고, 주는 사람은 많다 생각 할테니 말이다.)

회사를 운영하면, 매달 급여, 임대료, 각종 세금, 공과금, 개인 유지비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자리 잡은 회사의 경우는 주기적인 수익이 발생하므로 그리 큰 고민거리는 아닐것이다. 다만, 정기적인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한 회사의 경우 한달, 한달이 어드벤처이다.

대략 10인 기준 회사의 경우, 급여 3천, 임대료 및 공과금 1천 기타 비용이 지출되게 될것인데, 보통 20% 수익률이라고 볼 때 매달 2억원의 매출이 있어야한다. (연 24억의 매출이 나야하는데, 과연 이런 매출이 가능할것인지는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기겠다.) 또하나는 구인문제이다. 작은 회사에서 좋은 인력 채용은 어마어마한 시간 투자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마음에 드는 채용은 거의 이루어 지지 않는다. 구인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유지도 쉽지 않다. 소규모 회사의 특성상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잦고, 야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이니까 종종이지, 그 전엔 야근은 필수 코스였다. 그렇기에 인력 유지 또한 쉽지 않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 모든게 스트레스가 심할 수 밖에 없다. 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혹은, 잊기 위해, 피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와 합리화를 마친 후 지출을 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보는 눈(직원들)이 있으니 명분은 만든다. 영업차원에서... 

 

나를 위한 보상을 하는 이유들.

1.수익실현의 기쁨

2.스트레스 해소

3.아무생각없이 써대는 경우

4.심리적 불안감(매출, 급여, 구인, 영업 등등)

 

결국, 이런 무의미하고 순간적인 자극을 위한 지출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첫째는 씀씀이가 커지고

둘째는 빚을 지게 되고(수익이 받쳐주지 않을경우)

셋째는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사치를 역치로 만드는 방법

사실 사치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차를 구입하는 것은 영업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까. 광고주 혹은 관계자와의 유대관계를 위해 해외 골프여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그런 행위 자체가 바람직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결국, 내 수준과 수익을 고려한 지출이 수반되어야 한다는건데, 이를 균형있게 꾸려갈 수 있는 내공이 없는 시기에 주로 이런 지출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나는 권한다. 이글을 읽는 당신들은 한번쯤 나를 위한 보상, 선물 따위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사업이 망하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돈이 없는것이 아니였다. 뭐였을까?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었던 것이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혼자 6천원 짜리 백반으로 끼니를 때우는 그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상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런것들이 왜?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내글에 공감하는 많은 사용자 였던 분들이 있음에 나는 다시 한번 권한다. 

 

 

 

당신 자신을 위해 작작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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