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이너리그, 마이너리거 _ 마이너리그 리포트 28

by 꼰대가랬숑 2024. 7. 10.
반응형

마이너리그 마이너리거

 

 

패배자, 즉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주 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지루하고, 고루하며, 고집스럽다.

 

 

마이너리그, 마이너리거

이 블로그의 리포트 콘셉트 마이너리그는 야구의 마이너리그에서 착안하게 되었다.

야구에서 마이너리그가 도입된건 1920년 초반, 세인트루이스구단의 프런트를 맡고 있던 '흥행의 귀재' 브랜치 리키(branch rickey)는 '우수자원 수급'의 어려움을 조금이나 해소해 줄 만한 방안을 연구하였고, 유망한 아마추어들을 놓고 구단 간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이 너무 소모적이라고 판단, 그래서 아예 구단에 선수 양성 시스템을 두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선수들을 수급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리키가 시작한 마이너리그 시스템의 개념은 금세 타구단으로 퍼져나가 결국 현재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복잡다단한 마이너리그 시스템의 효시가 되었고, 메이저리그만이 가진 최고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부단한 자원과 노력을 갈아 넣다가 어떤 이유로 혹은 알고 있는 이유로 실패한 경우 잠시 마이너리그의 마이너리거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 범주에서 마이너리그의 마이너리거는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자격과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아주 어렵겠지만... 엠제이 드마코가 부의 추월차선에서 말하듯 [ 과정 ]이 어려울수록 미래에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곳에서영원히 마르지 않는 부를 얻게 될테니까 말이다.

 

 

패배자

여기서 말하는 패배자는 마이너리거보다 더 후순위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고자 한다.

마이너리거와 패배자는 일견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다만, 마이너리거에게는 '경험', '역경', '고난'이라는 치트키가 있다. 이 차이는 사실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할 수 있다. 단어만 놓고 볼 때는 종이 한 장 차이지만, 실제 담고 있는 의미는 너무나도 다르다.

 

패배자에게도 이유가 있다.

몸이 아파서, 일이 많아서, 환경이 뒷받침이 안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서, 나는 똑똑하고 일도 잘하지만 나열한 이유로 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늘 적다는 것이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들을 힘들게 느끼고 있는가? 

1. 독불장군 : 어떤 일이든지 자기주장대로 이끌어 가려는 유형

2.NO : 어떤 일이든지 안 되는 것만 말하는 사람

3. 입이 가벼운 사람 : 말을 옮기며 동료사이를 틀어지게 하는 유형

4. 워커홀릭 : 일을 너무 좋아해 퇴근을 하지 않는 유형

5. 관계유지 : 그냥 좋은 관계만 유지하려는 유형

 

실제 잡코리아가 해당 주제로 조사한 내용 중에는 '상사' 상사 중에서도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매니저형 상사를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라고 조사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직장인이 꼽은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 1위는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상사 1위는 작은 실수에도 죽일 듯이 달려드는 ‘매니저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날 괴롭히는 부하직원은 ‘까칠 대마왕’ 스타일이 1위로 꼽혔다. 취업포털 ...

www.khan.co.kr

 

여하튼,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패배자는 동료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를 말하고 것도 아니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당신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한 당신을 '패배자'라고 일깨워 주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선물을 자주 하는,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하는,

일천한 경험으로 자존감만 높은 당신에게 한 번쯤 A4용지 위에 당신의 단점을 빼곡히 적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희망'은 빼곡히 적힌 내 단점을 발견하면서 싹트기 시작한다.

싸움은 피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당신 스스로와의 싸움은 절대 져서는 안 된다. 이유는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테니까... 스스로를 게으르게 만들고, 의욕이 없게 만들고, 지루하게 만들고, 에지 없는 인생으로 만드는 것은 모두 당신 자신이 너무도 너그럽게 당신 자신에게만은 '편의'를 봐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큰 뜻을 품고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고 치자. 물론, 큰 고민하지 않는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렇게 신박하지 않은 아이템 일 것이고, 사업제안서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몇 장 분량으로 만들어도 되게끔 또 편의를 봐주게 될 것이다.

투자를 위해 미팅을 가는 순간에도 도로가 막힐 수 있다는 고민 따위는 하지 않고 출발해 늦을 것이고, 상대에게 시간 변경 문자를 보내 내 몸뚱이 편하도록 배려할 것이다. 

이런 사소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편의를 봐주기 때문에 일상에서 느끼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단점을 나열해 보기를 권한다. 아주 아주 매몰차게 냉정하게.

 

그 한 장의 종이에서 내 참모습을 발견하고 깨닫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응원한다. 

거기서부터 당신은 변화하는 당신의 모습을 그리고 찾아가길 또 바란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나도 했으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