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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데 머리나쁜 사람 마이너리그리포트 31

by 꼰대가랬숑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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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데 머리나쁜 사람

 

 

우리 주변에는 똑똑한데 머리 나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을 정도면 '많다'는 단언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똑똑한데 머리나쁜 사람 마이너리그리포트 31

 

똑똑한데 머리나쁜 사람을 일컫는 말 '헛 똑똑이'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백과사전'의 정의는 이렇다. 

[명사]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겉", "판단 못하는", "놀림조"의 이 세 문장이겠다. 마이너리그에서 어떤 마이너리거가 사업에 실패했을 때 가장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창업 초기 열정은 온데간데 없고 매출이 좀 나기 시작하면 "겉멋" 부리기에 바쁜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더해서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거나 사람을 뽑거나 일이 없거나 빚이 늘어 위기 대응을 해야 할 상황에서 항상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도 설명했다. 이런 상황의 반복은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 할 수 없고, 곧 결말을 맞이하게 되며, 놀림감으로 전락하게 된다.(실제로 누군가 놀리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자학하는 경우는 있겠지)

그런데, 똑똑한데 머리나쁜 사람(이하 마이너리거)과 헛 똑똑이는 아주 많이 다르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은데

 

똑똑한데 머리 나쁜 사람(마이너리거)은 진짜 똑똑한 사람이고,

헛 똑똑이는 똑똑한 척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닝-크루거 효과: 능력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Dunning-Kruger 효과: 명확한 설명 Dunning-Kruger 효과는 인지 편향 중 하나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설명합

ogilvy216.wordpress.com

 

 

똑똑하다고 판단하는 이유

똑똑한데 머리 나쁜 사람이 똑똑한 이유는 첫 번째, 자신을 아주 잘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주제파악을 생각보다 아주 잘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부족하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주제파악을 잘한다. 둘째는,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주제파악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이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할 줄 안다. 정확히는 생략이라기보다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집중력이다. 자신이 생각한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그것도 오래, 집착이 느껴질 정도로 지치지 않고 정리한다.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범위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의 발현과 구성이 차이가 난다. 똑같은 아이디어도 이런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정리되어 나오면 조금 다르게 보인다. 대부분 그럴듯하다. 그럴듯한 이유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투입해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문제에 대해 무서우리만큼 집중하고 집착한다. 집착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학문이나 비즈니스에 있어 집착은 무수히 많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집착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무엇에서건.

그 무서운 집착으로 상상만 하던 아이디어를 현실에 드러내어 준다. 이런 사람들은 없던 것을 있는 것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어떻게 보면 미래를 먼저 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발전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낸다. 정치적, 경제적 이슈의 뉴스나 자료 분석을 통해

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똑똑하다.

 

 

그럼에도 머리가 나쁜 이유

예상하겠지만 그래서 단점이 드러난다.

주제파악이 되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설정에 있어 그 시야가 생각보다 좁다.

아이디어가 많아 특정 주제를 선택하지 못하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기만 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아이디어에 꽂혀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집착적이라 확장성이 부족해진다.

 

자기에게 맞는, 잘할 수 있는 범주의 아이템을 너무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비즈니스화했으나 특화된 어떤 것을 발견하고 적용하지 못해 이것저것 시험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시험해서 안 되는 것들은 과감히 정리해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못한다. 이미 한 가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버릴 수 없다. 

일은 벌였으나 액션이 부족하고, 아이템은 좋으나 폭넓은 비즈니스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생각은 많으나 정리가 안되고 판단도 늦다. 

그래서, 머리가 나쁘다

 

안 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자

집착은 매몰비용만 높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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