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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인 DNA

by 꼰대가랬숑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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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인 DNA

 

2007년 12월 7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해상사고가 일어났다.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만리포 앞바다에서 충돌했다. 최악의 해였다. 

 

 

한국 한국인 DNA

2000년대 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다. 그 격동은 경제 성장도, 민주주의가 꽃피운 그런 큰 의미의 격동이 아니다.  전 국민이 똘똘 뭉쳐 IMF를 잘 이겨내고 경제 성장에 온 힘을 쏟고 있던 시점에 마주한건 그야말로 악재뿐이었다. 2000년이 되자마자 경부 고속도로 추풍령 참사(부일고등학교 수학여행차량 사고)로 18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고, 1년 뒤 경기도 광주의 예지학원에서 불이나 10명이 죽고, 22명이 다쳤다. 2022년에는 유승준의 입국이 거부되었고, 같은 해 양주에서 효순이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스러져갔다. 2003년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로 192명이 죽고, 148명이 다쳤다. 이후에도 이런저런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로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가 바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 2547㎘가 쏟아졌고,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며 각종 해산물 먹거리로 북적이던 태안 앞바다는 순식간에 기름으로 뒤덮였다.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IMF를 겪으며 발휘 되었던 국민들의 협력이 이모든 사건 사고에서도 그대로 여러 형태로 발현되었다는 것이다. 사망사고가 일어난 일에는 국민 분향소가 설치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애도하고 슬픔을 나누었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유승준에게는 모두 매를 들었다. 특히,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경우에는 연인원 123만 명에 육박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아 돌멩이 하나하나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었다. 

 

양식장 380개소, 해안선 167km, 해수욕장 15개소, 도서 24개소가 오염 되었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수십 년이 지나야 회복될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들 뿐이었지만, 똘똘 뭉친 우리의 이웃들의 사투로 2008년 3월 경에는 일부 해수욕장이 운영될 정도로 회복하게 된다. 이 일은 '금 모으기 운동' 이후 국제 사회에 한국인의 저력을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고, 2021년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다. 

 

도대체,

한국인은 왜 평소에 이기적으로 살다가도

큰 일이 생기면

똘똘 뭉치는 것일까.

 

 

뇌는 미리 프로그램돼 있다

레이달리오의 책 원칙에는 이렇게 말한다. 뇌 구조를 이해하고 사람마다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그것을 회사의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격화시키는 작업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이다.

 

버지니아대학의 연구진은 사람들이 뱀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두려움이 있는 반면, 꽃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뇌는 뱀이 위험한 동물이지만, 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있는 관계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우리에게 프로그램돼 있는 것이다 ]

 

신경학자, 심리학자 그리고 진화론자들은 인간의 뇌가 사회적 협력의 즐거움과 필요성에 맞게 프로그램돼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사회적 협력을 원하고, 필요할 경우 협력을 증진시킨다. 사회적 협력을 통해 얻은 의미 있는 관계는 우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만든다. 이 사회적 협력은 효과적인 일처리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회적 협력은 인간을 정의하는 특성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원했던 모든 일이 성공해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한 직업, 육체적 건강을 아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하자 그러나 당신에게 유익하고 사랑스런 관계가 없다면? 당신은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레이달리오 원칙 책 소개, 도서내용, 저자소개

레이달리오 원칙(Principles) 책은 날마다 대응해야 하는 수많은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에서 '원칙'이 없다면 우리에게 던져지는 모든 상황이 마치 처음 경험하는 일처럼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moneyfinder.tistory.com

 

 

인간의 뇌를 위한 설계도

모든 포유류, 어류, 새, 양서류, 파충류의 뇌를 위한 하나의 큰 설계도가 있다고 한다. 이 설계도는 3억 년 전에 만들어졌고, 이후 계속 진화중이라고 한다. 종(species)의 필요에 따라 다르게 진화한다는 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뇌는 보편적으로 아랫부분부터 진화한다고 한다. 즉 뇌의 아랫부분은 진화적인 측면에서 가장 오래 됐고, 윗부분이 가장 최근에 발전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뇌간은 인간과 다른 동물들을 살아 있게 만드는 심장박동, 숨쉬기, 신경체계, 자극, 각성 등 무의식적인 과정들을 통제한다. 소뇌는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것과 근육의 움직임을 조정해 팔과 다리는 통제한다. 대뇌는 습관을 통제하는 기저핵과 감정적인 반응과 일부 행동을 통제하는 변연계, 기억력, 사고력과 의식이 자리한 대뇌피질 등을 포함한다.

그림에서 창자처럼 보이는 회백질로 구성된 가장 새롭고 진보된 대뇌피질 부분은 신피질이라고 불리는데, 신피질은 다른 동물보다 회백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것은 IQ가 아니라, 사회적 IQ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떤 행동을 할지 이해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을 잘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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