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5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오직 한가닥 있어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발자국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깊이깊이 새겨지는 내 이름 위에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살아오는 삶의 아픔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 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쓴다. 숨죽여 흐느끼며내 이름을 남 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 2025. 4. 4. 비밀은 뇌를 병들게 한다 – 신경과학으로 본 충격 결과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많은 숨겨진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 이야기는 너와 나 둘만 아는 비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는 상징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틀렸다. 비밀을 말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 일 수 있다. 비밀을 지킨다는 것우리는 마음 깊은 어딘가에 말 못 할 비밀을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모두 가지고 있다.그 비밀이라는 것의 사안이 크고 중대 할수록 더 깊이 묻어 두기 마련이다. 윤석렬의 비밀은 무엇일까? 계엄은 선포했으나 국민을 계몽시키고 야당의 국정 농단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었지, 절대 독재를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 어딘가 이 계엄 선포의 진실은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이고, 이것이 그의 '비밀'일 것.. 2025. 4. 3. 사람은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없다 모든 성인들은 자신이 바른 선택을 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사회화의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 학습화에 따라 사회 관계망에 적합한 수준의 인격과 소양을 형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인간은 건전한 선택을 할 능력이 없다우리가 누군가를 칭찬하거나 관심을 보일 때 종종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됨됨이는 무엇일까? 우선 사전적인 의미로 됨됨이는 '사람의 품격이나 인격'을 의미한다. 사람은 태어나 오랜 시간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단체 생활을 통해 생존을 위한 유대를 배우고 그것에 필요한 인격과 품성을 갖춘다. 사회가 요구하는 적절한 수준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나를 포함해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런 생각은 보기 좋게 틀렸다. 사회화 과정에서 모든 성인은 실수.. 2025. 4. 1. '사소'한 것이 가진 '중대'함 매일매일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주말을 보내고 집을 나선 지 불과 7시간이 지났지만 벌써 한 주가 다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다. 해야 할 일은 물론, 할 줄 알아야 하는 것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진다. 생존을 위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고자 사소한 어떤 것들은 버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버려지는 그 사소한 것들로 인해 더 큰 것을 잃어 가고 있다. 버려지는 사소한 것들어느날 집 담장의 페인트가 살짝 벗겨져 있던 것을 발견 하였다치자. 그러나 주중에는 항상 바빴고 주말에는 늘 잠으로 보냈다. 따라서, 그 벗겨진 담장의 작은 경변은 일상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기로 한다. 대체로 맑은 날이 많지만 비가 내리는 날도 있었을테고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다면, 그 담벼락은 어느덧 금이 가 .. 2025. 3. 31. 한국인은 지나치게 똑똑하다 한국인은 지나치게 똑똑하다. 이 대답에 의문을 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원 하나 없던 한국이 이룬 눈부신 성장과 그 성장을 이끌어온 한국인을 지켜본 외부의 시각들은 이를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똑똑한 한국인똑똑하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려 보자.'똑똑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높은 지적 능력, 빠른 학습 속도, 효과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논리적 사고, 창의성, 기억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지만 한국인이 유독 똑똑하다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한 펙트를 나열해 보자면 이렇다. 전 세계에는 UN에 가입된 회원국과 옵서버까지 총 195개 국가가 있다. 비 회원국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더 늘어나 .. 2025. 3. 28. 세계 최초 전기 자동차는 1881년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다 전기 자동차는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성공한 듯 보였다. 다만, 배터리 화재로 인한 문제와 충전 시간과 배터리 사용이 짧은 단점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런 듯 보였다. 테슬라는 제국이다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내연 기관 자동차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오히려 간간히 등장하는 전기차의 도전을 우습게 봐라 본것이 사실이다. 불과 3~4년 사이 분위기는 급반전 되었다. 그 전기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전기차 브랜드를 꼽으라면 열명 중 일곱, 여덟은 '테슬라'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판매량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가 테슬라다. 간혹 아이들은 전기차는 테슬라가 만들지 않았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만큼 대중화에 성공했고 확고한 브랜드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벌어지는.. 2025. 3. 27.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 반응형